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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읽기] STM 지문으로 보는 기술지문 읽는 법 기술 지문은 처음 보는 개념들이 난무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과학 지문의 하위호환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처음 보는 개념들이라는 것을 수험생만큼이나 출제자도 알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깊이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술 지문에서는 다른 건 다 이해 못 해도 꼭 짚어두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비례관계!! A라는 개념이 어떻게 해서 나왔고, 그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고..는 알면 좋지만 반드시 알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A가 증가하면 B가 증가하는지, C는 감소하는지. 딱 이정도입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알아볼까요?  1.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읽고 넘어가자 첫번째 문단을 봅시다. "주사 터널링 현미경(STM)에서는~ " 대다수의 일반 수험생은 이 STM이라는 것이.. 2024. 7. 17.
[고전산문] 불이당기(不移堂記) 해석 & 내용 우리에게 양반전, 열하일기로 익숙한 연암 박지원 선생. 영조와 정조시절 다양한 산문을 집필했던 그의 글은 연암의 글을 모은 연암집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연암집에 실린 글 들 중 오묘한 액자식 구성을 가지고 있는 불이당기를 해석합니다.   1. 불이당기의 구조: 액자식 구성 불이당기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독특한 액자식 구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잠시 정신을 놓으면 이게 지금 누가 어느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헷갈리기 쉽상이죠.  이야기 하나 하나를 들여다보기 전에 각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부터 파악해봅시다.    먼저 이야기가 시작되는 외부 액자에는 사함과 '나', 박지원이 등장합니다. 사함은 대나무가 없는 거처에 '불이'라는 이름을 짓고 박지원은 그 모순을 지적하며 다음 이야기를.. 2024. 7. 17.
[현대시] 김기림 <금붕어> & <바다와 나비> 해석 이번 7모에서는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시가 나왔습니다. 바로 금붕어. 처음보지만 어딘가 본 듯한 느낌.  우리에게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라는 구절로 친숙한 의 작가, 김기림 시인이 쓴 시이기 때문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김기림 시인이 집필한 두 비슷한 듯 다른 시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1. 금붕어 - 김기림 l   주제: 금붕어의 이상 세계에 대한 동경과 좌절l   특징: 현실에 순응한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 하늘(어항 밖 대기)를 꿈꾸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금붕어=> 달라진 금붕어의 모습금붕어는 어항 밖이 닿을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순응하고, 이상에 닿으려는 시도도 하지 않는 모습이죠. => 먹이를 주는 손을 천사의 날개로 생각하는 금붕어=> 현실.. 2024. 7. 15.
[비문학 빠르게 읽기] 노자로 보는 인문 지문 읽는 법 인문 지문은 내용 면만 보면 법을 다루는 사회 지문이나 난생 처음보는 용어가 나오는 과학 지문보다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킬러 문항은 인문 지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죠.  인문 지문의 핵심은 1. 빠르게 읽어 뒤에 나올 정보량이 많은 지문을 읽을 시간을 확보하고 2. 정확하게 읽어 킬러문항을 해치운다! 이 두가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어떻게 하면 인문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1. 인물들의 주장 나열: 키워드로 파악하기 기본적으로, 인문 지문은 여러 사상과 주장들의 나열식 구성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왔던 2024 수능의 인문 지문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한비자가 나오고, 왕안석, 오징, 설혜가 나옵니다. 첫번째로 해야하는 것은 각각의 인물에.. 2024. 6. 24.
[수능특강 독서 과학] 칸토어와 대각선 논법 개인적으로 올해 수능특강 독서 수학 지문 중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지문 중 하나입니다. 칸토어와 대각선 논법. 아주 흥미롭기도 하고, 수학사적으로도 꽤 중요한 지점이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얕고 넓은 지식이 도움이 되기를!*본 포스팅은 수특에 쓰인 개념을 설명하는 포스팅으로, 지문 분석이 아닙니다. (공부에 도움이 안 될수도 있다는 뜻) *시간이 많이 남거나 개념이 정말 궁금한 독자들만 읽기를 바랍니다. *수학 이론자체가 부족한 문과 친구들에게는 어쩌면 수능 비문학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1. 무한의 수학자, 칸토어"수학의 본질은 그 자유로움에 있다" 묘비명부터 범상치 않은 이 수학자, Georg Cantor (게오르크 칸토어)는 무한이라는 개념의 선구자입니다.  19세기.. 2024. 6. 19.
[2025 6월 모의고사] 에이어와 프레게-기치 문제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가장 까다로운 지문을 하나 꼽자면 논리학 지문이었습니다.  에이어의 주장에 관한 (가) 지문과 전건긍정식과 행크스의 주장에 대한 (나) 지문이 제시되었는데요. 기본 논리학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문이었고, 15번 문제와 16번 문제가 까다로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처럼 앞으로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넓고 얕은 지식을 알아봅니다. 에이어는 누구고 사람들은 정말 이렇게 반박을 했을까요? *본 포스팅은 6월 모평에 쓰인 개념을 설명하는 포스팅으로, 지문 분석이 아닙니다. (공부에 도움이 안 될수도 있다는 뜻) *시간이 많이 남거나 개념이 정말 궁금한 독자들만 읽기를 바랍니다. *논리학 이론자체가 부족한 이과 친구들에게는 어쩌면 수능 비문학에 도움이 될 수도 .. 2024.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