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학년도 6월 모의고사에 나왔던 지문 중 에이어와 프레게-기치 문제는 '넓고 얕은 지식' 세션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지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과학지문이었던, '플라스틱의 형성과정' 지문입니다.
이번 지문을 통해서는 이미지화를 하는 방법을 연습해볼 겁니다.
수능특강에 수록되었던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계 크기 추정' 지문에서도 궤도를 그려보라고 했었죠?
그 때 사용했었던 읽기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1. 지문에 나오는 값으로 다른 값 표현하기
2. 행성, 항성, 위성의 궤도를 그려볼 것
여기서 2번 방법은 그대로 가져갑니다.
다만 이번에 그리는 것은 궤도가 아니라 분자입니다.
구조가 궁금하시다면 맨 아래로 넘어가주세요.
1. 과학지문 읽는 법: 화학 지문
- 비례 관계, 반비례 관계 파악하기
- 분자 구조를 그려볼 것
2. 비례 관계와 반비례 관계의 파악
비례 관계와 반비례 관계의 파악이 과학 지문에서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여러차례 서술하였습니다.
하지만 화학 지문에서는 특히나 중요하나 이번 지문에서는 핵심은 아니니 빠르게 넘어갑시다.
지문의 마지막 문단에 주목합시다.
'결정 영역이 많아질수록~'으로 시작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할수록'은 비례 관계와 반비례 관계를 알려줄 것이라는 예고편과 같죠?
결정 영역이 많아질수록 플라스틱은 충격에 약하고, 불투명해지며, 단단해지고, 열에 의한 변형이 적어집니다.
문제 내기 굉장히 편한 구조입니다.
실제로 10번이 정확히 여기서 문제가 나왔습니다.
자, 이제 쉬운 부분은 끝났습니다.
2. 분자 구조를 그려볼 것
플라스틱 지문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마 앞부분의 영향일 것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그림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단일 결합이 어쩌구, 공유결합이 어쩌구, 사슬구조가 어쩌구하는 것은 결국 그리면 쉽게 해결됩니다.
분자 구조가 처음 나오는 것은 3문단, 폴리에틸렌에 대해 설명하면서입니다.
폴리에틸렌은 에틸렌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고, 에틸렌은 두 개의 탄소 원자가 이중 결합, 그리고 각각의 탄소 원자에 두 개의 수소 원자가 단일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자는 동그라미, 결합은 선으로 표시해서 그려봅시다.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왔나요?
이어서 개시제가 등장합니다.
이중결합 중 하나를 끊고 탄소 중 하나와 결합한다고 했습니다.
선 하나를 끊고 개시제와 이어주면 되겠죠?
중요한 건 지금부터입니다.
남은 하나의 탄소의 선은 다른 에틸렌 분자와 결합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다른 탄소의 결합이 또 끊기고 에틸렌과 에틸렌 분자가 결합하는 선을 그려줘야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한쪽 탄소의 선 하나가 남는 기다란 선이 그려집니다.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셨더라도 이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쪽 끝이 열린 기다란 선!
이 선의 한쪽 끝이 다른 선의 한쪽 끝과 만나는 것이 반응의 종결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국어 읽어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문학 사회지문] 채권의 가격 결정 (7) | 2024.09.02 |
---|---|
[비문학 사회지문] BIS 비율과 바젤 협약 (1) | 2024.09.01 |
[현대시] <내 영혼의 북가시나무> 복잡한 이념 싸움 속의 순수 (1) | 2024.08.31 |
[수필] <게> 해방 전후 우리 민족 (0) | 2024.08.29 |
[현대시] <거울> 악수하지 못하는 두 자아의 외로됨 (0) | 2024.08.27 |
[현대시] <오렌지> 본질에 닿지 못하는 위험한 세상 (0) | 2024.08.26 |
[2018 9모 국어] 양자역학과 불확실성 (1) | 2024.08.24 |
[비문학 과학지문] 중력, 부력, 항력 (0) | 2024.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