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수능에는 꽤 어려운 사회 지문이 나왔습니다.
사회 지문 중 꽤 긴 편에 속하는 지문이었는데요, BIS 비율과 바젤 협약에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 기술, 인문 지문은 다뤘는데 사회 지문은 처음이네요.
사회 지문은 경제 쪽이 나오는 경우가 많죠.
기본적인 시사 상식을 알고 있으면 지문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건 다른 카테고리에서 보도록 합시다.
경제 지문은 용어의 정의를 알고, 용어들 간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학 지문같이 복잡한 계산식이 나오지는 않지만 용어를 단순한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20년도 수능 BIS 비율과 바젤 협약을 통해 사회 지문을 읽는 법을 연습해봅시다.
1. 사회 지문 읽는 법: 경제 지문
- 문장화된 정의를 수식화하기
- 개념의 변화에 주목할 것
2. 정의를 수식화하기
과학, 특히 화학이나 물리는 수식화가 당연하죠.
그건 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지문에서는 친절하게 BIS 비율의 정의를 수식화하여 나타내줬지만 이렇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정의를 수식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2문단에서 본격적으로 BIS 비율에 관련된 내용이 나오죠.
BIS 비율 = (자기자본) * 100 / 위험가중자산 입니다.
이어 각각의 정의가 나옵니다. 여기서 나오는 정의는 바젤 I 협약에서의 정의라는 것을 일단 짚고 넘어갑시다.
자기 자본 = 기본자본 + 보완자본 + 단기후순위 채무
위험가중자산 = (보유 자산) * (위험 가중치 - 고정) 의 합
각각의 정의들이 수식화하여 간단하게 정리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다른 협약들을 살펴봅시다.
3. 개념의 변화에 주목
지금까지 본 것은 바젤 I의 정의였죠.
댜음 문단에서는 바젤 II와 바젤 III 협약의 정의가 나옵니다.
어떤 것이 바뀌었는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자, 여기서 바뀐 것은 무엇인가요?
바젤 I과 II의 차이점은 어디에 있죠?
위험가중자산에 있습니다.
바젤 I의 위험가중자산은 위험가중치가 고정되어 있었고, 신용위험과 시장위험을 반영하였습니다.
바젤 II의 위험가중자산은 표준 모형이나 내부모형 중 하나의 방법을 선택해 측정하고, 표준모형을 선택할 경우 위험가중치를 정해진 구간 내에서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용도에 반비례하죠.
비례, 반비례 관계는 어떤 지문이든 중요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바젤 II와 바젤 III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남은 한 가지 정의, 바로 자기자본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바젤 I의 자기자본은 기본자본과 보완자본, 단기후순위 채무의 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바젤 III의 자기자본은 단기후순위 채무가 제외되고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념의 정의와 차이에 집중해서 지문을 정리하면 굉장히 간단하게 정리되는 지문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다른 사회 지문을 분석해보도록 하죠.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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