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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게> 해방 전후 우리 민족 2025년도 수능특강에는 김용준 작가의 수필 가 수록되었습니다.과 과 함께 실렸는데, 나머지 두 지문들에 비해 내용이 길고 복잡하여 여기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필은 시와 달리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이 수필의 주제인 '게'가 어떤 특성을 가졌고, 무엇을 상징하는 지 생각하며 함께 읽어봅시다.  1. 게 - 김용준 주제: 게를 그리는 이유 송나라 말의 화가였던 정소남은 송나라를 짓밟은 원나라의 흙에 뿌리를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난초의 뿌리에 흙을 묻히지 않았습니다. 작가인 김용준도 마찬가지로 게 그림을 그리는 데에 본인의 뜻을 담는다는 예고와 같죠. 작가의 예술관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내장이 없어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애끓는 슬픔이란 창자가 끓어오.. 2024. 8. 29.
[비문학 과학지문] 플라스틱의 형성과정 25학년도 6월 모의고사에 나왔던 지문 중 에이어와 프레게-기치 문제는 '넓고 얕은 지식' 세션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지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과학지문이었던, '플라스틱의 형성과정' 지문입니다.  이번 지문을 통해서는 이미지화를 하는 방법을 연습해볼 겁니다. 수능특강에 수록되었던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계 크기 추정' 지문에서도 궤도를 그려보라고 했었죠?그 때 사용했었던 읽기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1. 지문에 나오는 값으로 다른 값 표현하기2. 행성, 항성, 위성의 궤도를 그려볼 것 여기서 2번 방법은 그대로 가져갑니다. 다만 이번에 그리는 것은 궤도가 아니라 분자입니다. 구조가 궁금하시다면 맨 아래로 넘어가주세요.  1. 과학지문 읽는 법: 화학 지문비례 관계, 반비례 관.. 2024. 8. 28.
[현대시] <거울> 악수하지 못하는 두 자아의 외로됨 25년도 수능완성 실전 모의고사에 이상 시인의 이라는 시가 수록되었습니다. 18년도와 20년도 수능특강에도 수록되었던 작품입니다.  이상은 우리에게  라는 단편작품으로도 유명한데요.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라는 구절은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은 시 해석입니다.  함께 수록되었던 신동집 시인의 시 해석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두 시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1. 거울 - 이상  소리가 없는 거울 속 세상. 거울 속의 화자와 거울 밖의 화자를 이어주는 거울이라는 매개채가 등장합니다. 거울 밖의 화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거울 속의 화자. 거울에 비친 모습이 바깥 그대로라는 당연한 사실.. 2024. 8. 27.
[현대시] <오렌지> 본질에 닿지 못하는 위험한 세상 25년도 수능완성 실전 모의고사에 신동집 시인의 라는 작품이 수록되었습니다. 2020년도 수능특강에도 실렸던 작품이죠. 이상 시인의 과 함께 수록되었는데요, 도 참 좋은 시죠. 다음에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렌지를 먹은 지가 얼마나 오랜지.. 같은 언어유희로만 오렌지를 알아왔던 저에게라는 시는 같은 사물을 봐도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하는 작은 반성을 심어주었습니다. 흥미로운 시니 함께 천천히 읽어봅시다. 뒤에는 개인적인 해석에 대한 짧은 논평도 곁들여보았습니다.  1. 오렌지 - 신동집  주제: 오렌지를 통한 사물의 본질에 대한 고찰 있는 그대로의 상태의 오렌지와 화자가 마주 보고 있습니다.오렌지와 나는 동등한 상태에 있죠. 포들한 껍질을 벗긴 오렌지는 문제가 됩니다. 찹잘한 속살도 벗길 수.. 2024. 8. 26.
[2018 9모 국어] 양자역학과 불확실성 18학년도 9월 모의고사에는 "양자역학" 지문이 나왔습니다. 이 지문이 어려웠던 것은 양자역학이라는 생소한 내용과 거짓말쟁이 문장이라는 복잡한 개념이 혼합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양자역학은 생소하고 어려운 학문이 맞지만, 국어지문에서는 종종 나오는 친구입니다. 2018년도 9월 모의고사 이외에도 12년도 수능이나 04년도 수능에도 출제가 되었으니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동안 나왔던 지문의 내용보다는 조금 더 깊게,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얕게 양자역학의 개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래도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귀여운 '슈뢰딩거의 고양이'도 나옵니다.  * 본 포스팅은 18년도 9월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을 설명하는 포스팅으로, 문제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습니다. * 과학 개념이 .. 2024. 8. 24.
[비문학 과학지문] 중력, 부력, 항력 2016년도 수능에는 그 이름도 유명한 '유체역학'이 독서 과학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이과생들에게도 어려운 유체역학이 국어영역에서 출제되다니. 모르는 과학 개념이 나왔을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 지 지문을 분석하며 알아봅시다. 그리고 30번 문제까지 같이 풀어봅시다.  지난 시간에는 과학 지문 중 천문학 지문을 읽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1. 지문에 나오는 값으로 다른 값 표현하기 2. 태양, 달, 지구의 궤도를 그려볼 것  이번에는 물리입니다. 천문학과는 조금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1. 과학지문 읽는 법: 물리학 지문간단한 수식으로 정리하기같은 물체에 작용하는 힘의 방향들을 표시해 보기  2. 간단한 수식으로 정리하기  물리학과 화학은 수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뭔가를 .. 2024.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