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5

[비문학 과학지문] 기초대사량과 L-그래프 2023학년도 수능 국어에서 어려웠던 문제를 하나 고르자면 아마 17번이 아닐까요. 그 해 수능 오답률 1위였으니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모든 학생들에게 어려웠던 문제였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지문을 읽는 기본적인 방법을 연습한다면 지문분석은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읽는 방법을 정리하고, 17번을 같이 풀어봅시다.  지난 과학지문 읽는 법 포스팅이 기억나시나요?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었습니다.  1. 반응의 과정을 쫓아가기2. 활성화와 억제를 기호로 표시하기  이번에는 연쇄작용이 아니라 그래프입니다. 읽는 방법이 조금 달라요.   1. 과학지문 읽는 법: 그래프 지문X, Y를 파악하고 반드시 그래프를 그려볼 것비례 관계와 반비례 관계 기호로 표시하기   2. X, Y를 파악하고 반드시 그.. 2024. 8. 13.
[현대시] 김광규 <뺄셈> 해석 25년도 수능완성 실전 모의고사 1회에 김광규 시인의 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태준 작가의 이라는 작품과 함께 수록되어있죠.  각각의 시어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그리고 시의 제목인 뺄셈의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봅시다.    1. 뺄셈 - 김광규 주제: 욕심을 버리고 비움을 추구하려는 자세  => 덧셈을 끝내고 뺄셈을 시작하겠다고 다짐 (단정적 어조)화자는 덧셈이 끝났다는 단정적 어조로 시를 시작합니다. 덧셈은 끝났고 뺄셈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두 가지 힌트를 던져줍니다. 덧셈은 과거의 일이며 뺄셈은 미래의 일이고, 덧셈은 부정적인 것이며 뺄셈은 긍정적인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 이전의 삶의 태도가 낡고 품위없음따라서 2연에 나오는 이전 삶의 태도들은 모두 덧셈에 해당합니다. 옛날 서류.. 2024. 8. 10.
[22학년도 6월 모의고사] 새먼의 과정 이론 22학년도 6월 모의고사 국어에는 혼란스러운 인문 지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바로 인과 관계를 과학적 개념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새먼의 '과정 이론'이죠.  짧은 지문만 읽어서는 도대체 시공간적 궤적은 무엇이고, 표지는 무엇인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과정 이론'의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고 예시를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국어 모의고사에 나온 개념을 설명하는 포스팅으로, 문제나 지문 분석이 아닙니다. * 철학/인문 개념이 궁금한 학생들만 보세요.   1. 시공간적 궤적, 그리고 표지 먼저 새먼의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개념어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6월 모의고사 지문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과정은 대상의 시공간적 궤적이다.""만약 교.. 2024. 8. 9.
[현대시] 오규원 <물증> 해석 올해 수능완성에 오규원 시인의 이 수록되었습니다. 함께 수록된 최승호 시인의 해석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두 시가 묶여 나올 때는 왜 묶여나왔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 와 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그 점을 고민하며 시를 읽어주세요.  1. 물증 - 오규원 주제: 현대인들의 정체된 모습에 대한 비판 => 폐어의 학명화자는 폐어의 학명 '프로톱테루스 에티오피쿠스'로 시를 시작합니다. 독특한 시작입니다. 시의 소재를 소개한 셈이죠.  => 진화하지 않는 폐어=> 폐와 아가미를 둘 다 사용하는 어류인 폐어 (의도적 행 배열)=> 우리나라 수족관에 등장한 폐어폐어는 폐를 가진 어류임에도 오랜 시간동안 양서류로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즉, 이전의 상태에 정체되어 있는 셈이죠. 지느러미도 네 .. 2024. 8. 8.
[현대시] 최승호 <북어> 해석 25년도 수능완성의 실전 모의고사에 최승호 시인의 시가 출제되었습니다. 오규원 시인의 이라는 시와 함께 수록되었죠. 이 시도 참 독특한 전개를 가지고 있는데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 최승호 시인의 시 해설입니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의 섬뜩함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1. 북어 - 최승호  주제: 현대인의 무기력하고 획일화된 모습에 대한 비판  => 공간적, 시간적 배경 제시=> 부정적인 현실의 상황시의 배경은 어두운 밤의 식료품 가게. 그곳에 북어들이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죽은 상태에서도 기다리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 제시되고 있죠.  => 획일화되어 놓여있는 여러마리의  북어들=> 생명력을 잃은 현대인들북어들은 나란히 오와 열을 맞추어 놓여있습니다. 북어의 머리에.. 2024. 8. 7.
[2022 수능] 헤겔의 변증법과 예술의 종말 2022 수능 국어 8번은 꽤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변증법과 절대정신의 세 형태, 그리고 그에 대한 반론으로 예술이라는 절대정신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풀 수 있었죠. 지문을 읽어 문제는 맞췄지만 어딘가 찜찜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헤겔은 왜 예술을 직관하는 절대정신이자 초보 단계의 절대정신으로 보았을까요? 그리고 헤겔을 부정하는 (나)의 글쓴이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이를 위해서는 헤겔의 미학과 니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 변증법 가볍게 알아보기 정-반-합, 모두 한번 정도는 들어본 이론입니다. 소크라테스도 사용하고 헤겔도 사용하는 바로 그 방법입니다.  테제인 '정'과 반대되는 안티테제 '반'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이 둘은 반대되는 관계이나 어느 하나가 우위에 서있지는 않습니다. 그 .. 2024. 8. 1.